여름방학 '리뉴얼 게임' 열풍

입력 2010-08-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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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지향 업데이트로 신작 경쟁 '우위' 기대

▲트릭스터 'DNA 업데이트' 화면
기존 게임에 콘텐츠를 대규모 업데이트하거나 물갈이한 '리뉴얼 게임'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먼저 엔트리브소프트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릭스터'는 '하트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세 차례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1단계 업데이트인 'DNA업데이트'는 유저들의 요구사항이 많았던 플레이 진행 속도, 캐릭터 이동 속도 등을 대폭 개선했고 경험치, 겔더 등의 보상을 상향 조정해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한 FPS게임 '카르마 온라인'도 리뉴얼돼 '카르마 리턴즈'로 이름을 바꾸고 정식 오픈에 돌입했다. 폭격 시스템, 무기 줍기 시스템 등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기존 서비스맵 13종을 재설계해 빠르고 화끈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온라인2도 서비스 중에 있던 게임을 2일부터 중단한 뒤 전면 리뉴얼에 들어갔다. 리뉴얼 버전인 '라그나로크 온라인2: 레전드 오브 더 세컨드'는 전작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게임성을 유지하되 내부 콘텐츠는 대폭 변경될 예정이다. 리뉴얼 버전은 오는 31일에 비공개 테스트(CBT)를 통해 공개된다.

이러한 리뉴얼은 기존 게임의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게임 오픈 이래 최초로 리뉴얼을 단행해 동시접속자수 41만6000명을 기록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오는 12일 마지막 대규모 업데이트를 끝으로 리뉴얼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엔트리브소프트 관계자는 “신작이 많이 나오고 있는 요즘, 리뉴얼로 기존 게임에 새로운 재미를 더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게임업체들이 늘고 있다”며 “게임 리뉴얼은 이미 확보된 리소스와 유저 수를 바탕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개발 부분이나 마케팅적인 면에서도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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