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 장관 등장에 '긴장' 분위기도 감지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신재민 제1차관이 장관으로 내정되자 업무 연속성을 기할 수 있게 됐다며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현 정부의 신임을 받고 있는 실세 장관의 등장에 긴장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문화부 2차관을 맡았다가 1차관을 거쳐 장관에 임명된 신 차관은 추가 업무 파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문화부 업무를 꿰차고 있다는 평이다.
1990년 문화부가 독립 부처로 출범한 이후 차관이 곧바로 장관으로 승진한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신 장관 내정자가 국정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맡은 업무에 대한 열정과 소신이 분명하고 순발력과 기획력, 엄정한 리더십을 보유한 것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 관계자는 "1·2차관을 모두 역임해 문화예술,관광,체육,종교 등 다양한 업무를 모두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하지만 조직장악력을 중시하는 신 내정자의 업무 스타일을 감안할 때 당분간 긴장감이 감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