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 유행의 영향으로 지난해 인플루엔자 진료비가 2586억원으로 전년대비 36.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전체 인플루엔자 진료비의 13배에 달하는 규모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의 인플루엔자 진료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인플루엔자로 인한 외래 진료비는 2140억원으로 2008년보다 53.1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진료비는 445억원으로 2008년보다 14.7배 증가했다.
병원을 찾은 인플루엔자 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입원과 외래 모두 10대 미만의 유.소아 비중이 높아졌다.
이는 이들 유.소아의 면역력이 성인보다 약한데다 보육시설이나 유치원, 학교, 학원가에서 집합생활을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