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신규 수주량 2008년 이후 2년 만의 최대기록
지난달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를 크게 늘리면서 월간 선박 수주량에서 4개월 만에 중국을 제쳤다.
6일 국제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조선사들의 신규 선박수주량은 159만1767CGT(표준화물선 환산t수)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신규 수주량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8년 7월 192만1512CGT를 수주한 이후 2년만의 최대기록이다.
특히 중국의 지난달 신규 선박수주량은 119만485CGT으로 지난 3월 이후 4개월만에 중국을 제치고 월간 수주 1위를 회복했다.
그러나 올 들어 7월까지의 누적 수주량에서는 우리나라가 656만4724CGT로 여전히 중국(684만6828CGT)에 약 28만CGT가 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수주량 증가는 해운시황의 회복과 함께 컨테이너선 등 한국이 경쟁 우위에 있는 고가 선박 중심으로 발주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