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쳐=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에서 뛰던 김병현(31)이 사실상 미국 생활을 접고 귀국해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병현은 5일 LG 트윈스의 2군 경기장이 있는 경기도 구리의 챔피언스파크를 찾아 김기태 LG 2군 감독과 이만수 SK 2군 감독을 만나고 현장에 있던 선수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김병현은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쉬고 있다"며"어느 쪽으로든 복귀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현의 이러한 입장은 국내 리그 복귀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야구팬들의 기대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김병현이 국내에서 복귀한다면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어야 한다. 넥센의 전신인 현대가 2007년 실시된 해외파 특별 지명에서 김병현을 뽑았기 때문인 것
당시 송승준(롯데)과 이승학(두산) 등이 해당 팀의 지명을 받아 국내로 복귀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리블랜드의 추신수는 SK, 공익 입대를 앞둔 류제국은 LG가 지명권을 갖고 있다.
정금조 한국야구위원회(KBO) 운영팀장은 "특별 지명 선수는 언제든지 해당 구단과 계약해 등록할 수 있는 혜택이 있지만 구단은 지명권을 양도할 수 없고 만 1년 동안 트레이드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팀에 입단하려고 해도 넥센에서 반드시 1년을 뛰어야 한다는 뜻이다.
한편 김병현은 올해 초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고향팀인 KIA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