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걷기'로 사랑 실천

입력 2010-08-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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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및 인턴사원과 함께 '사랑의 행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걷기'를 통한 사랑실천에 나섰다.

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인턴사원, 임직원 등 약 300명과 함께 무더위 속에서도 문경새재 도립공원에서 수안보 리조트까지 약 20Km를 걷는 '사랑의 행진'을 실시했다.

이번 '사랑의 행진'은 참가자 1명이 1km를 걸을 때마다 해당 소속사에서 일정금액의 후원금을 적립하며, 적립된 후원금 약 1억원은 백혈병, 뇌경색 등 건강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룹 임직원 및 가족 아홉명에게 전달하게 된다.

이번 행진구간인 문경새제는 김승연 회장이 그룹 회장에 취임하고 나서 1년쯤 지난 후, 한화 임직원들과 처음으로 그룹 발전을 기원하며 함께 걸었던 길로, 한화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게 살아가자는 기원과 인턴사원들이 앞으로 남은 학업 및 직장 생활에서 승승장구하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선정됐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김승연 회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나이와 직급의 벽을 넘어 서로 간의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진한 동료애를 잊지 말아달라"며 "힘들고 어려운 때 일수록 더욱 빛을 발휘해 온 한화의 신용과 의리의 전통을 소중히 간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사랑의 행진'에 이어 6일에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인턴사원들과 별도의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인생의 선배, 아버지로서 당부의 말과 함께 성공과 실패를 통해 일궈낸 경영철학을 이야기하고, 또한 인턴사원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한 질의응답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그룹의 '사랑의 행진'은 지난 2005년 투병생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화그룹 가족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된 행사로, 2005년, 2006년에 이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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