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커, 발전소및 사회기반시설 노린다

입력 2010-08-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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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해커들이 전세계 발전소 및 주요 사회기반시설들을 공격으로 표적으로 삼아 노후시설의 정비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산업공장 내부작업 통제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컴퓨터 악성코드가 사이버 전문가들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되면서 미국 내 발전소 및 기타 주요 사회시설 보안문제에 대한 미국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해커들의 공격 대다수가 해외에서 발생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해킹 공격 위협이 증가하자 전국의 산업시설에서 일어나는 사이버 관련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전문팀을 신설했다.

토안보부측 신 맥걸크 통제시스템 보안책임자는 "(해커들의 공격이) 산업시설 통제시스템에 주는 충격이 증가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하며 최근 발견된 악성코드들은 단순히 0과 1로 이뤄진 컴퓨터 코드가 아닌, 물리적 명령을 수행하는 장치 자체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발전소 및 주요 사회기반시설들이 노후화 돼 어떤 경우에는 주요 통제시스템이 회사 행정에 쓰이는 컴퓨터, 심지어 인터넷이 연결되는 컴퓨터와도 완전하게 불리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주요 통제시스템과 행정사무용 컴퓨터 네트워크의 미분리는 해커들에게 해당 시설을 조종할 수 있는 악성 프로그램을 삽입할 출입구를 마련해주는 셈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또한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5월 보고서에서 주요 통제시스템을 대상으로 해커들이 가한 공격이 성공할 경우 "재앙에 가까운 물리적 훼손 및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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