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투신 환매 압력 이틀째 순매도

입력 2010-08-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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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들이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신권의 대규모 환매 압력에 이틀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582억원 어치를 팔았으며 투신권과 함께 사모펀드가 순매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금융업, 보험, 운수장비, 기계 등의 대형주에 매물이 몰렸고 유통업과 철강금속, 증권, 의약품, 운수창고에서 제한적인 매수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SK에너지(202억원)와 현대중공업(159억원), LG(156억원), 하이닉스(132억원), 삼성증권(126억원) 등을 사들였다. 기관은 2분기 실적 발표후 단기 차익실현에 나섰던 SK에너지를 최근 이틀 연속 순매수 중이다.

반면 두산중공업(364억원), 삼성생명(317억원), 삼성전기(306억원), LG디스플레이(296억원), 기아차(286억원) 등을 팔았다. 기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프로젝트의 재입찰 악재가 전해진 두산중공업을 대거 팔아치웠으며 이에 주가는 6% 급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의 기관 매도세는 13거래일째 이어졌다.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288억원을 순매도했고 연기금과 종금 등을 제외한 투신, 증권·선물, 사모펀드 등의 기관 구성원 모두가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OCI머티리얼즈(31억원)와 CJ오쇼핑(15억원), 평화정공(14억원), KH바텍(8억원), 실리콘웍스(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신규 수주와 자회사의 성장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는 OCI머티리얼즈를 최근 나흘째 사들이고 있으며 이에 1개월만에 12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기관은 서울반도체(86억원)와 셀트리온(35억원), DMS(33억원), 네오위즈게임즈(30억원), 다음(27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코스닥시장 시총 1, 2위인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을 동반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매매 전략을 달리 가져가면서 서울반도체는 2% 중반 하락한 반면 셀트리온은 1%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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