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블랙베리 고객에 삼성 갤럭시 등 무상 제공"

입력 2010-08-0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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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가 리서치인모션(RIM)의 스마트폰 블랙베리 서비스 차단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성 등 다른 기업들의 휴대폰을 무상 제공할 방침이다.

UAE 최대 이동통신 기업인 에티살라트는 3일(현지시간) "블랙베리폰 고객이 원할 경우 삼성 갤럭시S폰과 웨이브폰, 애플 아이폰, 노키아 E72 등 11개 기종의 휴대폰 중 1대를 무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티살라트는 블랙베리폰 이용자가 새 휴대폰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1개월간 문자메시지 및 데이터 전송 요금을 면제해 줄 계획이다.

에티살라트의 칼리파 알 샴시 부사장은 "블랙베리 서비스가 중단되더라도 기존 고객들의 불편 최소화에 초점을 맞춰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UAE의 다른 이동통신 기업인 두(Du) 텔레콤은 블랙베리 서비스 중단 관련 대책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에티살라트와 비슷한 보상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0만명에 이르는 UAE 블랙베리 사용자들이 다른 기업의 새 휴대폰을 무상 제공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삼성 휴대폰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UAE 통신감독청(TRA)은 지난 1일 블랙베리가 자국법에 저촉되고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이유로 오는 10월11일부터 블랙베리 이메일과 메신저, 웹브라우징 등 일부 서비스를 중단시킬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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