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350억 상환한다 해도 거래관계가 종결되는 것 아니다"
현대그룹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3일 현대그룹이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350억 채무 상환에 따른 거래관계 종결 주장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외화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을 포함한 7개 금융기관의 신디케이트론 형식의 선박금융 700여억원이 남아 있고 내년 1분기 만기도래 예정인 외화운영 차입금 일부 200여억원이 있기 때문에 주채권은행 지위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에 대한 기존의 입장은 그대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현대그룹은 외환은행 대출금 350억원을 상환하고 당장 상환이 불가능한 900억원을 제외하고 모든 차입금을 완납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측은 외환은행이 주채권은행 지위를 상실했고 새로운 주채권은행으로부터 2010년 상반기 실적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재무구조 평가를 받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