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안정 위해 배추·무 계약재배물량 확대

입력 2010-08-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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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긴급대책회의 개최

정부가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무의 계약재배물량을 늘리고 마늘 관세할당물량을 9월까지 들여올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일 최근 배추·무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여 서민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는데 대해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전문가들은 배추·무 등의 농산물 가격이 6월 저온, 작황부진,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공급물량이 줄어들어 오름세를 보였다고 평가하고 배추의 경우에는 최근 출하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8월 중순 이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배추․무 등의 적정 공급을 위해 농협을 통한 농가와의 계약기간을 15일까지 한달간 연장해 계약재배물량을 확대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해 나갈 계획이다.

또 품목별 대표조직과 협조해 적정 재배면적을 확보하고 산지유통인들의 협조를 얻어 원활한 출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마늘의 경우 재배면적 감소 및 작황부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생산량 감소 등으로 국내 공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매우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식품부는 마늘 2010년 TRQ(관세할당물량, 14만5000t)를 8월부터 9월까지 도입 완료하고 2011년 TRQ물량은 내년산 햇마늘이 수확되기 전까지 조기 도입을 추진,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TRQ 증량도 검토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유통공사,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등으로 농산물 가격안정 대책반(반장 식품산업정책실장)을 편성하고 일일 가격 및 출하동향을 파악, 열무, 얼갈이배추 등 대체 소비품목에 대한 가격정보 수집 및 전파 등 소비자에게 다양한 정보제공, 관련대책 마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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