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상수지 84억불 흑자... 물가상승률 3.2%로 높아져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상반기보다 크게 낮아진 4.6%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은 3일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4.6%로 상반기(7.6%)에 비해 3%p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6.1%로 예상했으며, 이는 지난 5월 전망치인 5.3%보다는 0.8%p 높아진 수치이다.
한경연은 하반기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이유로 ▲유럽 국가들의 긴축재정 ▲중국ㆍ미국의 경기지표 하락 ▲대내적인 거시정책 기조의 정상화에 따른 경기부양 여력 약화 등을 꼽았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의 경우 금리상승, 부동산경기 하락, 재정사업 종료에 따른 고용증가세 둔화 등이 구매력 증가세를 약화시키면서 하반기 3.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 상반기에 29.4%의 증가율을 보였던 설비투자 부문은 하반기에 원자재 가격과 금리 상승 요인 외에 경기회복세 둔화의 영향으로 12.8%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의 경상수지는 수출보다 빠른 수입증가세, 해외서비스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흑자규모가 상반기 116억달러에서 하반기에는 84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소비자 물가도 총수요 압력이 증가하면서 상반기의 2.6%보다 높은 3.2%로 예측됐다.
원-달러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하고 위안화 절상 가능성의 영향을 받아 상반기(1154원)보다 떨어진 1133원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한경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