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작년 한국 수출 3645억달러 세계 9위"

입력 2010-08-03 07:23수정 2010-08-0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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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여파에도 지난해 한국은 세계 9위 수출국에 올라 첫 `세계 톱10'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WTO는 최근 '세계무역보고서 2010'를 통해 한국은 2009년에 3640억달러 어치를 내다팔아 세계 수출의 2.9% 비중을 차지하면서 9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12위에서 3단계 상승한 것이다.

보고서는 중국이 작년에 세계 수출의 9.6%에 달하는 1조2020억달러를 수출, 1조1210억달러로 세계 수출의 9.0%를 차지한 독일을 누르고 세계 1위에 올랐다고 집계했다.

3위는 미국으로 1조570억달러(세계 수출 점유율 8.5%)를 수출했고, 일본(5810억달러, 4.7%), 네덜란드(4990억달러, 4.0%), 프랑스(4750억달러, 3.8%), 이탈리아(4050억달러, 3.2%), 벨기에(3700억달러, 3.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영국은 3510억달러를 수출해 한국의 뒤를 이어 10위를 차지했고 홍콩(3300억달러), 캐나다(3160억달러), 러시아(3040억달러), 싱가포르(2700억달러), 멕시코(2300억달러) 등이 15위권에 포함됐다.

수입의 경우 한국은 3230억달러(세계 점유율 2.6%)를 기록, 2008년보다 두 단계 내려온 세계 12위에 올랐다. 미국이 1조6040억달러(12.7%) 어치를 수입해 여전히 1위를 지켰고, 중국이 1조60억달러(8.0%)로 2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2009년에 세계 교역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더 감소해 규모 면에서는 12.2%,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한 금액 면에서는 22.6%나 줄어들었으며 전세계 GDP(국내총생산)도 2.3%나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런 엄청난 위축은 2차대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며 세계경제는 대공황 이후 가장 혹독한 침체를 겪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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