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측 "박찬법 회장 사임 이후 조직 분위기 추스리기 위한 것일 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경영복귀를 시사했다.
박 명예회장은 2일 "새로운 모습으로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앞장서 뛰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임직원들에게 발송했다.
박 명예회장이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은 지난 해 7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 달 30일 박찬법 회장이 사임한 이후 보낸 메시지어서 그룹 안팎에서는 경영 복귀를 밝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 명예회장은 "오늘 비장한 마음가짐으로 여러분께 몇 가지 다짐을 하고자 한다"며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 조기 정상화와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및 극대화 방안 모색·기업문화 재정비 및 강화 방침을 밝혔다.
또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실현해 나갈 계획임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명예회장은 "지난 1946년 창립이래로 이어 내려온 '집념과 도전'의 정신을 계승해 금호아시아나의 기업문화를 새로이 재정비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박 명예회장의 메시지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는 여전히 미정인 상태이며 이번 메일은 박찬법 회장의 사의 표명 이후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