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석유업체인 시노펙(중국 석유화공그룹)이 멕시코만 기름유출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영국의 석유메이저 BP의 일부 자산을 인수하려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시노펙의 장젠화(章建華) 부사장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장 부사장은 신경보에 "BP의 우량 자산을 매입하려고 시도했으나 BP 측이 거절했으며 현재 그와 관련해 어떤 협상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인수하려 했던 BP의 자산과 협상경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BP는 멕시코만 기름유출에 따른 보상비용 등을 마련하려고 일부 자산 매각을 진행 중이다.
BP는 지난달 20일 자사의 북미지역과 이집트에 소재한 자산을 미국의 석유ㆍ가스 대기업인 아파치에 팔기로 합의했다.
시노펙 외에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과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등도 BP의 자산 매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