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사진)은 1일 "올 하반기에는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하하고, 영업현금흐름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 날 창립 114주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보낸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114년 동안 쉼 없는 도전과 변화를 통해 지속적 성장을 추구해 왔다"며 "간판만이 아닌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고, 지금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장, 경기회복기를 대비한 내부역량 강화, 재무건전성 확보 등 전략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하반기에는 특히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 공략 강화, 영업현금흐름 극대화,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측에 따르면 두산은 올 상반기에 매출 11조5922억원, 1조22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 359% 늘어난 수치이다.
또 중동 대형 화력 프로젝트 수주, 건설기계 분야의 확실한 턴어라운드 등으로 매출 24조9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회장은 아울러 "더욱 사랑받고 존경 받는 두산이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두산 고유의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조속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