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도로로 차량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31일 오후 대구ㆍ경북지역의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극심해지고 있다.
직장인 김모(남ㆍ36)씨는 "출발 전에 교통상황을 보지 못하고 나왔는데 지금도 계속 차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차 안에서 몇 시간씩 지체 되니 짜증이 난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대구ㆍ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통행량이 꾸준히 증가해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교통상황은 상당수 구간에서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북대구나들목에서 도동분기점까지 7.7㎞ 구간에 차량이 시속 29㎞로 정체 중이며 서울 방향 북대구나들목에서 금호분기점까지 5.5㎞ 구간에는 차량이 시속 52㎞로 서행하고 있다.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칠곡나들목~다부나들목 구간 13.9㎞ 구간에서는 행락차량이 시속 24㎞로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또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양평 방향 김천분기점~선산나들목 9㎞ 구간에서 차량이 평소보다 훨씬 느린 시속 24㎞ 정도로 운행 중이며 선산나들목~낙동분기점 15.8㎞ 구간에는 시속 39㎞로 느리게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