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2분기 영업익 2011억원…전년比 50.8%↑(상보)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0.8% 증가한 201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91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5%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512억원으로 64.8% 감소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판매물량 증가와 전반적인 제품가격(원화기준) 상승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성 높은 등·경유제품 판매 비중을 높인 뛰어난 제품구성에 따른 정유부분 수익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및 전기대비 크게 상승했다"면서 "그러나 2분기 말 급격한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 발생으로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에쓰오일은 올해 상반기 매출 9조27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464억원과 15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9.9%, 44.8% 감소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3분기부터 정유사업부분의 실적이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3분기 아시아지역 정유제품 수요는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4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이 더해져 정유제품 수요가 상당규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석유화학부문은 하반기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규시설 가동 및 정기보수(T/A) 종료에 따른 공급 증가로 약세 시황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윤활부문은 아시아지역 수요가 지속되면서 경기 회복에 따른 미국의 점진적 수요회복으로 양호한 마진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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