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 종목 관심 가질 때-SK證

입력 2010-07-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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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집중 매수

국내 증시가 전고점을 갱신하면서 주식형펀드의 환매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투신권 매도 물량을 받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주식형 펀드에서 환매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과거 1800선 이상에서 가입한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일정부분 진행 중인 것으로 평가된다”며 “투신권 매도로 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보다는 등락을 수반한 완만한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수급 주체인 외국인 매수종목에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고 밝혔다.

7월 들어 29일까지 외국인이 매수한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LG화학, 현대제철 순이다. 특히 이번주 26일부터 29일까지 외국인 매수 상위종목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현대차, LG전자 순으로 가장 많이 샀다.

지난 26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1770선을 상회하며 전고점을 갱신하자 주식형 펀드의 환매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에서 26일 3053억원, 27일 1755억원 28일 2447억원이 유출됐다.

안 연구원은 “대규모 주식형 펀드 환매는 투신권의 매도로 이어지며 상승탄력 확대에 한계를 주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동안 환매 자금이 일정부분 자문형랩으로 이동하면서 수급상 큰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지만 최근 자문형랩으로의 자금유입이 둔화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은행의 투자일임업 진출 금지로 하반기 랩 자금이 상반기만큼 빠르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안 연구원은 “당분간 투신권 매도를 외국인이 받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종목에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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