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려면 코코아 사라

입력 2010-07-3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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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래 최고치...추가 상승 불가피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돈을 벌려면 코코아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겠다.

세계 최대 초콜릿 제조업체 발리깔레보의 유르겐 스테인만 최고경영자(CEO)는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코코아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코아 가격은 이미 33년래 최고 수준으로 오른 상태. 스테인만 CEO의 말이 맞는다면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는 "코코아는 현재 시점에서 부족한 재료"라면서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은 정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인만 CEO는 정확한 가격 전망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가격 상승은 확신했다.

그는 "코코아 가격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펀더멘털적으로 코코아 가격이 하락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NYSE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서 거래되는 코코아 가격은 이번 달 들어 t당 2732파운드까지 올랐다. 이는 1977년 이후 최고치다.

코코아 가격 급등의 직접적인 원인은 세계 최대 코코아 생산지인 코트디부아르의 생산 부진 때문.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세계 코코아 공급 물량의 40%가 생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이 코코아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수요가 달리는 가운데 투기세력이 달려들면서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테인만 CEO는 "금융 투기세력을 혐오한다"면서 "지난 5년 동안 농산물 시장에서 금융 투자자들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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