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성장성과 사업기반 안정성 인정 받아

입력 2010-07-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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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투자로 인한 부채와 유동성 부적은 조금 부담스러워

CJ푸드빌이 국내 대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성장성과 사업기반 안정성 인정 받았다.

29일 한국기업평가는 CJ푸드빌에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한국신용평가도 'A2+'로 한단계 등급을 올려 평가했다.

두 평가기관은 CJ푸드빌이 ▲주력 브랜드의 우수한 시장지위에 기반한 사업안정성 ▲양호한 영업현금흐름 창출능력 ▲신규브랜드 가맹점 증가에 따른 수익기반 확대 ▲CJ그룹의 우수한 대외신인도 등을 고려해 등급 조정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CJ푸드빌은 2000년 6월 지주사 CJ의 외식사업부문의 자산 및 부채를 양수하면서 설립된 씨제이 계열의 외식 및 베이커리 전문업체다.

2004년에는 역시 CJ 계열의 더시젠과 윌그레이트앤파트너스글로벌 등의 외식업체를 흡수합병했다. 2005년 12월은 콜드스톤크리머리와의 브랜드사용 계약을 체결하며 아이스크림 사업에도 진출했으며 2006년에는 CJ의 베이커리 사업부문을 현물출자 형식으로 승계해 '뚜레주르', '투썸플레이스' 등의 브랜드를 확보하면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2009년 기준 외식 및 프랜차이즈 부문의 매출액은 각각 3102억원, 3388억원으로 총 매출 중 48%, 52%를 구성하고 있다.

외식사업부문의 경우 2009년 말 기준 빕스와 씨푸드오션을 포함해 7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사업부는 뚜레주르와 투썸플레이스, 콜드스콘 등 3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주력브랜드인 '빕스'와 '뚜레쥬르"의 매장 수 확대와 함께 외형성장세를 이어왔으며 연간 400억원 내외의 안정적인 현금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하고 있다.

두 기관은 외식사업과 프랜차이즈 사업부분의 꾸준한 점포수 증가와 매장수 증가가 이 업체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CJ푸드빌은 2009년 말 기준으로 전국 153개의 사업장, 1353개 가맹점을 사업기반으로 하고 있다.

정준성 한국기업평가 평가1실 실장은 "2010년 이후에도 외형성장세와 수익성 회복세를 바탕으로 영업현금창출규모 확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점포확장과 공장신설에 연간 380억원 내외의 수준으로 계획돼 있는 투자규모를 상회하는 현금흐름을 창출하면서 차입금을 감축해 나가는 자금흐름의 선순환 구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설투자로 인한 높은 부채 비율과 유동성 부족은 단점으로 꼽힌다.

CJ푸드빌은 2008년 대규모 당기순손실(227억원)과 2007년~2008년 시설투자 확대에 따른 차입증가 등의 영향으로 부채비율이 2008년 말 405%까지 상승했다가 차입금 상환을 통해 낮아져 2009년 말 321%, 2010년 5월말 280% 수준이다.

정민수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2010년 5월말 기준으로 현금 및 예금 8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영업현금창출 규모가 45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307억원의 단기성 차입금과 연간 380억원 수준의 CAPEX 및 연간 70억원 내외의 이자비용 등을 충당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위원은 "단 환금성 높은 자산(매출채권 211억원, 상품재고 134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점과 130억원 수준의 금융권 미사용 여신한도를 확보하고 있다"며 "비유동자산 의 담보가치, 그룹 신인도 등을 기반으로 한 대체자금조달능력 등을 감안할 때 유동성 문제가 부각될 가능성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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