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현대그룹 채권단이 재무구조개선약정 문제로 대출 만기 연장을 오는 8월 2일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서신을 통해 채단권 운영위원회 소속의 한국산업은행, 농협, 신한은행에 현대그룹 잔여 대출 만기 중단 동의를 구했으며 각 은행은 대출 중단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알려졌다.
현대그룹이 현재까지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아 만기 여신 연장 중단 조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운영위원회 소속 은행들로부터 서한이 도착했으며 대출 중단이 결정됐다"며 "다음주 월요일 부터 기일이 도래하는 대출에 관련해서는 여신 연장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의 여신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이며 올해 만기도래할 여신 규모는 5000억원 가량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