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2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며 시장예상치를 상회했다.
제일모직은 29일 2분기 영업이익은 10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8%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0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5% 늘었고 순이익은 830억원으로 전년대비 78.2%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이 개선된 것은 상반기에 이어진 IT 경기 호조에 따라 케미칼, 전자정보부문의 수요가 이어졌고 소비심리 개선세 지속으로 패션부문도 어느정도 성장했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사업부문을 보면 케미칼 부문에서는 2분기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한 592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 증가한 49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원료가 강세 지속에 따른 스프레드 악화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소폭 성장했다"며 "5월 중순 이후 원료가 하락에 따른 개선세로 영업이익률 역시 4.5%에서 8.2%로 올랐다"고 말했다.
전자재료 역시 IT경기 호조세를 보여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367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편광필름의 경우 환율 상승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또 고부가재품군 반도체 소재는 시장 호조세에 따라 외형증가가 이뤄젔고 디스플레이 업황 호조로 매출도 늘었다.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이익률 역시 11%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반도체 시장 역시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반도체 소재도 견고한 영업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패션부문은 소비심리 개선세 지속에 따라 전업종이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대비 16% 증가한 3250억원을 기록했다.
빈폴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캐주얼 부문은 전년대비 13%가 증가했으며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인 여성 및 해외브랜드의 경우 66%의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 증가햇지만 전분기 대비 감소한 128억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고 지급수수료, 임차료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