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29일 오후 현대그룹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산하 운영위원회 소속인 산업은행, 신한은행, 농협 등에게 추가 금융제재 내용을 담은 서면을 발송했다.
서면 내용은 여신 만기연장 중단이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채권은행들의 만장일치가 예상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채권은행들의 만장일치 동의는 예고된 것"이라며 "오늘 저녁까지 답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채권단들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제재가 아닌 설득작업이 더 우선시 되야 할 것"이라며 "동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보다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권단들이 만장일치로 여신 만기연장 중단을 결정하면 다음달 2일부터 현대그룹의 여신 만기가 중지된다. 올해 만기도래할 여신 규모는 5000억원 가량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