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도급순위 2년연속 1위 의미는

국내사업 리스크 관리...해외시장 수주 극대화 전략 적중

현대건설이 2010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시평제도가 생긴 이래 최초로 10조원을 넘기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건설 종가(宗家)'라는 옛 명성을 지키며 부동의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의 시평 1위는 해외 수주 극대화와 부동산 침체로 인한 주택사업 리스크 축소와 해외수주 극대화 등 전략이 유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3월 김중겸 사장 취임 이후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며 사업구조 고도화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김 사장은 국내사업에서 주택부문 리스크 감소 전략을 펼치는 한편, 해외사업 다각화와 사업성이 높은 국가의 적극적인 진출전략과 수주 극대화를 강조해 왔다.

이같은 전략은 곧바로 2010년 상반기 실적 집계 결과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입증됐다. 순이익 3311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2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하는 등 업계 1위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리회사가 시공능력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은 앞을 내다보는 경영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이라며 "풍부한 수주 잔고와 타 건설사에 비해 한차원 높은 수주 전략으로 작년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도급순위 1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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