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재보선 후 여야 후폭풍 몰아치나?

입력 2010-07-2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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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8개의 선거구에서 치러진 7.28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5곳, 민주당이 3곳을 차지하면서 여권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에 따라 향후 정국의 방향에 상당한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야권이 강세를 보였던 재보선에서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에선 '정권의 2인자'로 불리는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여의도 복귀로 '박근혜-이재오-이상득' 등 3대 세력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이 전 위원장은 그동안 여권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상득 의원과 우호적 '경쟁관계'에 돌입하고, 친박(친박근혜)계와는 잠재적 '긴장관계'가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에서 이번 선거 패배로 인해 치열한 당권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분석된다.

재보선에서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했던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당내 비주류의 거센 도전 속에 당 대표 연임에 적신호가 켜졌다.

비주류연합체인 쇄신연대는 29일 긴급 조찬회동을 갖고 정 대표 등 지도부 사퇴 및 임시지도부 구성을 요구할 예정이어서 재보선 패배로 인한 후폭풍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손학규.정동영 고문이 당권 레이스에 본격 나서면서 정 대표를 비롯한 `빅3'의 불꽃튀는 각축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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