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 거목 백남봉(본명 박두식)이 29일 오전 폐암투병 끝에 향년 71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원로 코미디언으로 대중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백남봉은 KBS '장기자랑'으로 데뷔해 성대모사를 바탕으로 '원맨쇼의 달인'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모았다. 팔도 사투리 실력을 바탕으로 전국 어디를 가든지 가는 지역주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많은 후배 개그맨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또한 백남봉은 지난 2000년 제7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통령표창까지 수여하며 한국 개그계 한 획을 그었다.
2008년 폐암 진단을 받고 폐암 투병 중이던 백남봉은 경기도의 한 재활원에서 요양을 하다 병세가 악화돼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로 옮겼다. 최근까지 TV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 의지를 보이던중 그의 사망소식은 완쾌를 바라던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일원동에 위치한 이 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