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가 29일(현지시간) 강세를 연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평가가 신중해졌다는 소식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채권시장에서 5년 만기 국채 금리는 9bp 하락해 1.70%를 기록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5bp 떨어진 3.0%를 나타냈다.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재무부가 370억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 가운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케빈 기디스 모간키간 채권 담당 책임자는 "같은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경제는 매우 느리게 회복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더욱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연준은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2개월 동안 미국경제의 회복이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일부 지역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혀 지난주 벤 버냉키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지적한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