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한미 연합훈련의 의도에 대해 중국이 오해를 하고 있다면서 한미 연합훈련은 중국이 아닌 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닉슨 센터'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의 도발을 막는데 초점을 맞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시간으로 28일 끝난 한미 연합훈련은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응한 조치인 동시에 한미 양국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억지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특히 "필요시 국제법의 테두리에서 언제, 어디서 훈련을 할 것인지는 우리가 판단할 일"이라면서 "중국은 이를 부정적으로 볼 게 아니라 북한의 추가 도발을 자제시키고 북한이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설득하는데 주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