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올 들어 절반 하락...강남·노도강 하락 주도

입력 2010-07-28 08:59수정 2010-07-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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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절반가량이 올 들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과 노도강(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지역이 전체 하락 단지 중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는 서울시 소재 3007개 단지, 127만1108가구의 올 초 대비 현재까지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958개 단지, 63만110가구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 전체 아파트 물량의 절반가량에 달하는 수치로 같은 기간 상승한 731개 단지, 22만9289가구의 3배에 가까운 물량이다. 나머지 1318개 단지, 41만1709가구는 올 들어 가격 변동이 없었다.

권역별로는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서만 211개 단지, 15만4934가구가 하락했으며 노도강(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지역 역시 198개 단지, 14만5690가구의 집값이 떨어졌다. 이들 지역의 하락 가구수는 총 30만624가구로 서울시 전체 하락단지 중 47.71%를 차지한다.

서울 25개 구 중 하락단지가 가장 많았던 곳은 노원구로 서울 전체 하락단지의 15.32%(9만6550가구)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송파구 7만4697가구(11.85%) ▲강남구 5만8554가구(9.29%) ▲양천구 4만3139가구(6.85%) ▲강동구 3만3263가구(5.28%) ▲도봉구 3만3216가구(5.27%) ▲성북구 3만3786가구(5.20%) 순으로 가격 하락단지가 많았다.

개별 단지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단지가 하락한 노원구에서는 월계동 삼호3차가 3,3㎡당 올 초 1410만원에서 현재 1260만원으로 10.64% 떨어졌고, 중계동 무지개아파트도 1052만원에서 현재 953만원으로 9.48% 하락했다.

송파구에서는 가락동 가락시영2차가 4616만원에서 4008만원으로 13.17%, 잠실동 주공5단지가 3780만원에서 3431만원으로 9.24% 떨어졌다.

강남구의 경우 대치동 은마가 3315만원에서 2908만원으로 12.27%, 개포동 주공6단지가 3149만원에서 2830만원으로 10.11% 매매가 하락이 이뤄졌다.

양천구도 신정동 신시가지14단지가 2535만원에서 2337만원으로 7.83%, 목동 한신청구가 1939만원에서 1788만원으로 7.81% 하락했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가 3918만원에서 3439만원으로 12.22%,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가 3900만원에서 3505만원으로 10.12%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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