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사극 '김수로'가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김수로' 17회에서는 신녀들의 단체 목욕신, 나찰녀(김혜은)의 빗속 곤장신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견비(배종옥)가 신탁의 주인공을 알아내기 위해 나찰녀를 고문하는 장면이 방송됐는데 그녀가 곤장을 맞는 장면에서 나찰녀의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강한 빗줄기 속에 드러난 나찰녀의 몸매는 그 자체로도 민망할 정도였으나 카메라는 여기에 더해 나찰녀의 몸을 훑듯이 클로즈업해 더욱 선정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이번 장면은 김혜은이 아닌 대역이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등장한 신녀들의 단체 목욕장면 역시 내용상 중요도가 없음에도 등장해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에로 드라마인줄 알았다", "하반신이 다 보이는 것 같아 민망했다" 등 불쾌감을 표출했다.
'김수로'는 이미 지난 18일 방송분에서도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신귀간(유오성 분)이 수로(지성 분)의 어머니(최수린 분)를 겁탈하려는 장면이 방송됐다. 문제는 스토리의 개연성이 부족했다는 것. 더욱이 사회적으로 아동 성폭력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방송된 탓에 더욱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