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 소유 최대 지주회사인 두바이월드가 향후 2개월내 채무 구조조정을 완료할 전망이다.
UAE 최대 은행인 에미리트 NBD의 릭 퍼드너 은행장은 26일(현지시간) "두바이월드의 채무 구조조정이 오는 9월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라면서 "오는 3분기 세부 사항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보도했다.
퍼드너 은행장은 이날 에미리트 NBD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에미리트 NBD는 대출을 위해 올해 상반기 7억5000만달러를 쌓았다"고 말했다.
두바이월드는 채권단인 에미리트 NBD에 144억달러의 채무 상환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에미리트 NBD는 지난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28%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억디르함(약 4억800만달러)이었다.
같은 기간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1% 줄어든 49억디르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