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美 주택판매ㆍ페덱스 호재.. 달러 약세

입력 2010-07-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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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데다 페덱스의 실적 전망 상향조정에 안전자산에 대한 인기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26일(현지시간) 유로ㆍ달러 환율은 유로당 1.2991달러로 상승했다.

미국의 6월 신규주택판매가 예상 외로 급증했다는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되며 달러는 유로에 대해 사흘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미 상무부는 6월 신규주택판매 실적이 33만채(연율환산 기준)로 전월에 비해 23.6% 증가해 4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3%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세계 최대 화물운송업체인 페덱스가 국제 특송수요 증가로 주당순이익(EPS)을 1.05~1.25달러로 상향 조정한 점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0.85~1.25달러와 전문가 예상치인 1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것이다.

달러ㆍ엔 환율은 달러당 86.86엔으로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유럽 은행들의 건전성 심사인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대한 안도감이 작용한 영향이다.

유로ㆍ엔 환율은 유로당 112.82엔으로 소폭 하락했다. 유로ㆍ엔은 장중 유로당 113.48엔까지 오르며 지난달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유럽 91개 은행 가운데 7개 은행만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라는 점에서 유로 상승에 도움을 줬다.

매뉴팩쳐러앤트레이더의 브라이언 테일러 수석 통화트레이더는 "주택 시장 호조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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