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인사 태풍 몰아치나

입력 2010-07-27 06:32수정 2010-07-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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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부행장들 일괄 사의

KB금융은 국민은행 부행장급 임원 13명과 KB 계열사 사장 8명의 일괄 사표를 제출받아 재신임을 묻기로 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민병덕 국민은행 내정자를 제외한 13명의 부행장급 임원들은 27일 경영협의회가 끝난 뒤 어윤대 KB금융 회장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최기의 전략그룹 부행장은 임기가 보장된 등기이사지만, 은행장 선발에서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민 내정자의 앞길을 터주기 위해 중도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바람은 국민은행 뿐만아니라 KB투자증권, KB자산운용, KB생명, KB선물 등 KB금융 계열사 사장 8명도 일괄 사표를 제출하면서 확대될 전망이다. 임영록 KB금융 사장 내정과 더불어 KB금융 일부 임원도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는 "새 CEO가 선임되면 임원들이 사표를 재출해 재신임을 묻는 절차는 일은 금융업계쪽 관행이다"며 "사표가 수리되더라도 후임 인사는 조직개편과 맞물려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 민 행장 내정자는 오는 29일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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