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두산은 미국의 폴로 랄프 로렌과 계약이 연말부로 종료한다고 23일 밝혔다.
두산은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올 연말까지만 폴로 의류사업을 운영하며, 내년 2011년부터는 폴로가 직접 운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종료와 함께 (주)두산은 자산 매각 및 한국 영업 노하우 전수 등 각종 협조 비용으로 폴로로부터 560억원을 받기로 했다.
두산은 "올해 영업활동 성과를 고려하면 800억원 이상의 현금 유입이 예상된다"며 "임직원은 폴로 본사로 고용 승계됐다"고 설명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 종료는 폴로 본사의 해외시장 직진출이라는 글로벌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폴로는 이미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직진출 체제를 갖췄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8년 의류사업을 시작한 (주)두산은 전국 184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국내 캐주얼 패션 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지난해 2497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