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CC 등 주력부품 경쟁력 향상과 LED 급성장이 실적 견인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에 국제회계기준(IFRS)를 적용한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065억원, 영업이익 3111억원, 순이익 1801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9%, 122% 늘어나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전기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반도체용 기판 등 주력 부품의 수요 증가 ▲신제품 적기 출시와 가격 경쟁력 기반으로 파워, 카메라모듈, 무선랜모듈의 판매량 증가 ▲LED 시장 급성장에 따라 BLU용 LED 물량 확대와 신규시장 수요 가시화가 실적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영업이익 증가의 배경으론 ▲주력 사업의 적기 투자 및 생산성 향상 ▲고부가 제품 중심의 영업 강화 ▲손익 중심의 철저한 내부 효율 제고 활동의 성공을 꼽았다.
사업부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기판사업부는 전반적인 메모리 반도체산업 호조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반도체용 기판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3387억원) 대비 8% 증가한 36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칩부품(LCR)사업부는 고부가 MLCC 출하량 증가로 전년 동기(2927억원)보다 48% 증가한 433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MLCC부문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광ㆍ모터(OMS)사업부는 국내외 전략거래선향 고화소 카메라모듈의 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2095억원)대비 13% 증가한 23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파워, 무선고주파(CDS)사업부는 파워, 무선랜모듈 등 전제품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3286억원)대비 34% 증가한 43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기는 하반기에 어떤 외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내부 경쟁력 확보에 더욱 매진하고, 연초 세부 전략으로 세웠던 ‘Speed(속도), Efficiency(효율), M/S(시장 점유율), COst saving(원가절감) 2배’를 조기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기의 미래 성장을 위해 에너지, 전장, 바이오 등 미래 유망 Seed 사업들을 개발하고 육성함으로써, 내년 사업 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