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뺑소니 사건 친필편지로 공식 사과

입력 2010-07-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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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지난달 뺑소니 사고로 논란이 된 배우 권상우가 친필 편지를 통해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다.

권상우는 21일 오후 자신의 팬클럽 '천상우상'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쓴 편지를 올리고 사과와 반성의 뜻을 전했다.

편지에는 "팬 여러분들에게 먼저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약 한 달여간 집에 있으면서 자신에 대해 많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공인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했어야 하는데 찰나의 그릇된 판단으로 실망을 끼쳐 가슴이 아프다"며 "많은 사랑을 준 팬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생각날 때마다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현재의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권상우는 "이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 인간으로서 배우로서 성숙되고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고 글을 끝맺었다.

앞서 권상우는 지난달 12일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길가에 주차된 승용차와 뒤따라오던 경찰 순찰차를 잇달아 들이받고서 차를 버리고 도망간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다음은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권상우 입니다.

오늘에서야 뒤늦게 여러분들에게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있었던 교통사고에 대해서 저를 누구보다도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들에게 먼저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약 한 달여간 집에 있으면서 저 자신에 대해 많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런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의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지내겠습니다.

공인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했어야 하는데 찰나의 그릇된 판단으로 여러분에게 실망을 끼쳐드려 저 자신은 그 누구보다도 가슴이 아픕니다. 저에게 많은 사랑을 주신 여러분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생각이 나며 그럴 때마다 더욱 더 제 가슴도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에게 귀감이 되는 권상우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로 인해 오랜 시간 고생하면서 정성스럽게 선보인 '포화속으로'. 모든 스태프 여러분과 모든 배우들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피해를 드려 고개숙여 모든 분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 인간으로서 배우로서 성숙되고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2010년 7월 16일 권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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