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기대.. 유로 강세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 은행들에 대한 건전성 심사인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대한 기대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진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유로는 달러에 대해 전 거래일 대비 0.1% 올라 유로당 1.2942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는 지난 16일에는 달러에 대해 유로당 1.3008달러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날 유로는 주요 16개 통화 가운데 13개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무디스의 아일랜드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유럽 은행들이 오는 23일 스트레스테스트 1단계 결과 발표를 앞두고 큰 문제 없이 합격점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아일랜드의 국가신용등급을 'Aa1'에서 'Aa2'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아일랜드 정부의 재정 건전성이 점진적으로 감소했다"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데다 채무 감당 능력도 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해 4월 아일랜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을 제시한 이후 3개월만에 'Aa1' 등급으로 하향하며 트리플(AAA) 등급을 박탈한 바 있다.

그러나 아일랜드가 유럽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데다 미국의 주택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점이 아일랜드 악재를 상쇄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에 따르면 7월 주택건설업 체감경기 지수는 전달의 16에서 두 단계 하락한 1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씨티그룹의 스티븐 잉글랜더 수석 글로벌 통화전략가는 "시장은 23일 발표되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테스트 결과에 대한 기대가 유로 강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유로는 일본 엔과 영국 파운드에 대해서도 강세다. 유로는 엔에 대해 전날보다 0.6% 오른 유로당 112.12엔을 나타냈고 영국 파운드에 대해서는 전일 대비 0.6% 오른 유로당 84.98파운드를 기록했다.

이외에 유로는 멕시코 페소와 크로네, 루니에 대해서도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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