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김지영, '결혼해주세요'서 극적 화해

입력 2010-07-19 17:01

박태진 기자 tjpipp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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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HW

이종혁의 재치로 아내 김지영이 집으로 돌아왔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연출 박만영) 10회분에서 이혼 위기에 놓였던 이종혁-김지영 부부가 극적으로 화해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태호(이종혁 분)는 이혼을 선언한 아내 정임(김지영 분)이 며칠째 집에 들어오지 않자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태호는 정임이 거주하고 있는 떡집을 찾아가 재치를 발휘한다. 바로 입에 청태이프를 붙이고 글로 대화를 신청했던 것.

"내 목소리 듣기 싫다고 했으니 오늘은 입 다물고 행동으로 보여줄게"라고 글을 써내려간 태호는 갑자기 정임의 짐을 들고 달리기 시작한다. 급한 맘에 길가에서 넘어진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작정 짐을 꼭 챙겨 달리는 태호의 모습에 정임은 어이없어 하면서도 웃음을 터뜨리게 된다.

또한 태호의 화해 신청에는 주변에서 떠도는 서영(이태임 분)과의 소문 역시 큰 영향을 미쳤다. 라이벌 장교수(김동균 분)로부터 이 소문을 전해 듣고 있던 태호는 급기야 학과장(민욱 분)으로부터 "잘 나갈 때 조심해야 한다. 사생활 문제가 불거지면 그날루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엄중한 경고를 받는다.

서영의 아버지이기도 한 학과장은 "우리 서영이가 오빠처럼 잘 챙겨준다며 자네를 참 좋아하더군"이라는 의미심장한 말도 건낸다. 이에 태호는 의도적으로 서영을 피하기 시작하며 아내를 챙기게 됐다.

시청자들은 "부부싸움은 역시 칼로 물 베기"라며 "태호의 재치가 돋보인 화해로 보면서 참 흐뭇했다"는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