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올 하반기 회복 시작하나

NABE "美 기업들 하반기 고용·설비투자 확대"

미국 기업들이 올 하반기 고용과 설비 투자를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의 조사결과를 인용, 미국경기에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BE가 지난 6월 실물경제 분석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9%가 올 하반기 고용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비율은 지난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며 지난 4월 나타난 37%보다 높은 수치다.

기업투자 역시 25%까지 쇠퇴할 것이라는 전망을 앞질렀다.

노동시장과 기업투자에 있어서는 회복세를 예측한 반면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3% 이상 증가할 것이란 전망은 지난 4월 24%보다 낮은 20%로 하락했다.

다수의 응답자들이 하반기 경제 성장률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의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윌리엄 스트라우스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NABE의 2010년 산업 조사에 대해 “미국경기 회복세는 지난 2분기에도 지속됐으나 전분기보다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분기 기업 수요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가 '감소했다'고 분석, 이에 반해 38%는 '꾸준히 유지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수익이 줄었다는 응답은 21%로 1분기 대비 11%보다 증가했고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응답자 비율은 25%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고용상황은 “고용이 증가했다”는 답변이 31%로 전년동기 대비 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기업들은 지난 6월, 4월대비 더 많은 설비 투자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내년 투자가 지난 4월 41%보다 3%포인트 높아진 44%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유럽 재정위기는 미국경제의 소비와 성장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35%가 “유럽 재정위기는 미국 기업들의 활동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이 영향이 “완화된 수준”일 것이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NABE가 84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1부터 29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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