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이 세계 3개 식재료로 꼽히는 호주산 송로버섯 요리를 한국에 처음 선보인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34층에 위치한 프랑스식 레스토랑 '테이블 34'는 오는 8월 2일~14일까지 호주에서 자란 송로버섯(트러플)을 이용한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맛 볼 수 있었던 송로버섯은 프랑스산으로 호주산 송로버섯은 이번에 처음 소개되는 것이다. 호텔의 닉 플린 총주방장은 "송로버섯은 겨울에만 난다"며 "호주는 남반구에 위치해 현재 겨울이기 때문에 송로버섯의 신선한 풍미가 가득한 요리를 한 여름인 한국에서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송로버섯 메뉴는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에 이르까지 다양한 단품 메뉴와 8가지 코스로 구성된 저녁 세트 메뉴가 준비된다.
테이블 34를 책임지고 있는 니콜라스 드 비쉬 주방장은 "블랙 송로버섯은 송아지 고기, 스프, 생선, 갑각류, 샐러드 등 다양한 음식에 맛을 내기위해 사용된다"며 "이번 테이블 34에서 선보이는 메뉴 역시 블랙 송로버섯만의 특유의 풍미를 그대로 전할 수 있는 메뉴들로 구성되어 색다른 미각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인 요리로는 45도의 오븐에서 12시간 동안 천천히 익혀 부드러운 맛의 오리 가슴살과 함께 무화과 송로버섯 테린, 고구마 무슬린이다. 생선과 쇠고기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농어 필레 구이와 화이트 송로버섯 오일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크림 파스타 메뉴 또는 생선 매로 뼈 속의 골로 만들어진 본 메로와 함께 준비되는 와규 쇠고기 안심 롯시니도 준비했다. 디저트로는 달콤한 화이트 초콜릿 밀푀이와 함께 송로버섯 조각이 곁들어진 아이스크림이 있다.
한편 식용 송로버섯 중에서 가장 맛이 좋기로 알려진 블랙 송로버섯은 오크와 헤이즐넛 나무와 함께 자라고 늦가을과 겨울에 맛볼 수 있다. 블랙 트러플 표면의 깨진 부분은 다이아몬드 모양의 패턴을 띈다. 잘 익은 송로버섯은 속을 들여다 보면 단단한 흰색 잎맥이 분포됐고 보랏빛을 띄는 검은색으로 이뤄져 있다.
신선한 송로버섯은 매혹적인 자연의 향을 자랑하며 초콜릿과 흙을 잘 섞어놓은 모양이다. 인공재배가 불가능해 잘 훈련된 개나 돼지의 후각을 이용해 땅속에 묻힌 송로버섯을 찾는다.
테이블 34에서 선보이는 송로버섯을 이용한 저녁 세트 메뉴의 가격은 18만원이고 일품 요리는 1만8000원부터 5만8000원까지다. (봉사료 및 세금 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