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연구원 중기에너지 수요 전망 보고서 발표
한국의 에너지 수요 구조는 원자력ㆍLNG의 의존도는 상승하고 석탄ㆍ석유 등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19일 내놓은 중기(2008~2013년)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총에너지 수요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낮아져 2012년에 30%대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총에너지 수요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28.7%를 정점으로 점차 하락해 2013년에는 27.1%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LNG 비중은 2013년 15% 안팎까지 상승하고, 원자력 비중도 2008년 13.5%에서 2013년에는 15.2%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총에너지 수요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2.8% 늘어 2013년에는 2008년보다 14.6% 증가한 2억7480만TOE(Ton of Oil Equivalent,석유환산톤)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최종에너지 수요는 연평균 2.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산업부문 에너지 수요가 연평균 2.7% 증가하고, 수송부문은 1.5%의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연구원은 2000년대 들어 석유 소비 연평균 증가율이 0.3%에 그쳤고 2008년에는 전년비 4.3% 감소해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석탄 소비의 경우 1990년대에는 연평균 4.4% 상승했고 2000년대 들어서도 5.8%의 증가율을 보였다. LNG 소비도 연평균 7.8%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