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불이나 습기 등으로 훼 손된 지폐를 새 돈으로 교환해 준 금액이 3억63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9%나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훼손 지폐의 교환 장수는 4만2800여장으로 27.1% 줄었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이 2억9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만원권(5100 만원), 1천원권(1100만원), 5천원권(700만원) 순이었다.
훼손 유형을 보면 불에 탄 지폐가 1억9120만원으로 전체의 52.7%를 점했고 습기 등에 의한 부패(5200만원), 장판 밑 눌림(455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은은 지폐가 훼손돼도 원래 크기와 비교해 4분의 3 이상이 남아있으면 액면금 액 전액을, 5분의 2 이상이 남아있으면 절반 금액을 새 돈으로 바꿔주고 있다.
한은은 화폐를 화기 근처와 습기가 많은 곳 등에 보관하지 말고 거액의 현금은 금융기관에 맡길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