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국회다운 국회 만들겠다"

입력 2010-07-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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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국회의장이 18대 하반기 국회를 법과 의원 중심의 국회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17일 강조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62주년 제헌절 경축사에서 박 의장은 "국회는 의원 선서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이 임기를 시작할 때 헌법을 지키고 헌법정신에 따라 일하겠다고 선서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못했고 국회 스스로 불법폭력의 장이 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앞에 맹세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헌법과 헌법정신을 수호하는 첫 걸음"이라며 "국회다운 국회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도 불법과 폭력의 낡은 줄을 끊어내고 준법과 질서의 새 끈을 팽팽하게 매야 한다"며 "법을 잘 만들고 법을 잘 지키는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의원 중심의 국회를 만들기 위해 의원들의 의정활동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제기되는 개헌 논의 주장에 대해서는 "여야 각 정당이 힘을 합쳐 개헌논의를 가져오면 논의의 장을 만들어서 뒷받침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제헌절 경축식에는 여야 지도부를 비롯해 정운찬 국무총리, 이용훈 대법원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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