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장 “중소기업 현장의 건의사항 검토해 정책 반영 예정”

입력 2010-07-16 17:46

정아름 기자

정호열 위원장 광주광역시 중소기업 현장 방문

▲16일 오전 11시 광주 동양정공에서 열린 지역중소제조업체 및 건설 유관기관과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간담회.정위원장이 마이크에 대고 발언을 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정호열 위원장이 광주광역시 지역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공정위는 정위원장이 15~16일 동양정공(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동 소재)에 현장 방문해 광주삼정기업 등 지역 9개 중소기업인들에게 문제점과 건의 사항을 듣는 간담회가 열렸다고 16일 밝혔다.

건의 사항으로 ▲중소기업 건의ㆍ신고접수를 전담 부서 운영 ▲하도급 사건으로 대기업에 부과하는 과징금의 일부를 중소기업의 R&D 인력을 위해 제공하는 제도 도입 등이 논의됐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중소기업 문제는 공정위 기업협력국과 지방사무소가 담당을 하고 상담ㆍ신고채널은 이미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서면실태조사를 실시해 업계의 어려움이나 위법사례를 조사하고 있어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R&D지원 문제에 관해서는 자발적인 협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위원장은 “R&D지원을 제도적으로 강제하는 것은 정부가 기업에 대해 경영간섭을 하는 것이므로 주체적인 상생협력 속에서 이뤄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9년 7월 취임이후 꾸준하게 지방 중소기업 현장방문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방방문을 통해 대ㆍ중소기업 상생문화를 전파하고 지역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