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단캡 48시간 시험가동 착수
멕시코만 원유 유출 차단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BP의 주가가 급등했다.
CNN머니는 15일(현지시간) BP가 새로운 캡 부착방식으로 원유 유출구를 막아 사고가 발생한 지난 4월20일 이후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던 원유가 처음으로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BP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전날보다 7.57% 급등한 38.92달러에 마감했다.

BP는 전일 원유 유출 유정에 차단캡을 설치하기 위한 압력측정 실험에 착수한 바 있다.
BP는 "차단캡이 시험 가동되는 동안 일단 기름 유출이 멈출 것"이라면서도 "유출구가 완전히 차단됐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차단캡 시험가동은 향후 최대 48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BP의 더그 서틀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자회견을 갖고 "원유 유출 차단은 고무적인 조짐"이라면서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서틀스 COO는 "우리는 48시간 동안 만전을 기해 시험가동 결과를 점검해 원유 유출 재발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BP는 지난 주말 차단캡을 새로 설치한 이후 밸브를 통해 빠져나가는 원유 유출량을 서서히 낮추기 시작했다.
밸브를 잠그고 난 후 상승하면서 분출되는 압력을 버텨낼 경우 BP는 유출되는 원유 대부분을 수거할 수 있게 된다.
압력을 이기지 못할 경우에는 밸브가 다시 열려 원유 유출로 또 골머리를 앓게 된다.
BP는 관련 기관과 힘을 함쳐 압력을 측정할 방침이다.
BP는 유정의 분출압력을 낮추기 위해 2개의 감압유정을 뚫다가 새 차단캡을 설치하기 위해 작업을 잠시 중단했다.
감압유정을 뚫는 작업은 오는 8월에 완료될 예정이며 이는 유정의 원유 유출을 완전 차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