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화합 이끌어 내겠다" 당선 수락...홍준표ㆍ나경원ㆍ정두언ㆍ서병수 최고위원 확정
이날 안상수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한나라당 정권에 힘을 보태달라"며 "단결된 한나라당을 보여 주겠다" 말했다.
4명의 최고위원에는 범친이계 4선인 홍준표 전 원내대표, 친이 중도성향 재선의 나경원 의원, 친이핵심의 재선의 정두원 의원, 친박(친박근혜)계 3선의 서병수의원이 뽑혔다.
안상수 대표는 이날 오후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해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총 431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최고위원이 된 홍준표 전 원내대표는 3854표로 그 뒤를 이었다.
나경원 의원은 2881표로 3위로 당선됐고 정두언 의원은 2436표로 4위, 서병수 의원은 1924표로 5위에 올랐다.
이번 선거 결과 친이계 안 대표의 선출로 이명박 정권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친이계(친이명박) 주류를 대표하는 4선 의원으로서 원대대표를 두 차례 역임했고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7대 국회에선 한나라당 마지막 원내대표를 지내며 대선과 총선 승리를 이끌었고 18대 국회로 바뀐 작년 5월엔 두번째 원내수장에 올랐다.
정계 입문 이후 검사출신 의원으로서 옷로비 의혹과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등 국회 국정조사에 위원으로 참여해 두각을 나타낸 바 있는 안 대표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특보와 당대변인, 최병렬 전 대표 특보단장,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어 안 대표는 원내대표로서 18대 총선 승리를 이끌었고 정부조직 개편 협상을 진두지휘하면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18대 국회 출범 이후 국회의장 경선에서 5선의 김형오 의원에게 패배했지만 2009년 5월 원내대표직에 재도전, 친이계의 지지로 두번째 원내사령탑에 오르며 원내대표 취임 이후 `여권의 해결사'로 자리매김한다.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민주당은 6월 국회 개회의 선결조건으로 대통령의 사과 등을 요구했으나 안 대표는 단독국회 소집으로 응수해 야당의 등원을 이끌어낸 바 있다.
<약력>
▲경남 마산(64) ▲서울대 법대 ▲전주ㆍ대구ㆍ서울ㆍ춘천지검 검사 ▲한나라당 대변인ㆍ총재 특별보좌역ㆍ인권위원장ㆍ원내대표 ▲국회 미래전략특별위원장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15ㆍ16ㆍ17ㆍ18대 의원 ▲원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