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총수, 15일 승지원 회동

차기 전경련 회장 추대 논의 전망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재계 총수들이 15일 승지원에서 회동을 갖는다.

특히 재계 대표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조석래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이후 갖는 모임이라 차기 전경련 회장 추대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14일 “오는 15일 저녁 이건희 회장은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전경련 회장단 등 총수들을 초청해 만찬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회장, 조양호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구본무 LG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명예회장 등은 다른 일정 때문에 불참할 예정이다.

이 날 모임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차기 전경련 회장 추대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지난 3월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후 재계 총수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약속됐던 자리”라며 “이 자리에서 전경련 회장 문제가 논의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이번 모임을 통해 차기 전경련 회장 인선 문제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상 7월에는 전경련 회장단 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지만, 올해는 조 회장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인해 차기 회장 논의를 하지 않을 수 없어 이번 모임에서 그 물꼬를 틀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현재 현재 후임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건희 회장, 정몽구, 최태원 SK 회장 등이 모두 전경련 회장직 수락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내일 모임에서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내일 모임에서는 차기 회장 추대를 위한 논의의 물꼬를 트는 정도의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경련도 회원사와 재계 원로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 회장을 추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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