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의 어닝시즌 기대감에 전고점을 경신했다. 다만 176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코스피지수는 14일 현재 전일보다 1.32%(22.93p) 오른 1758.0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알코아와 인텔 등의 호실적을 비롯한 어닝시즌 기대에 6일째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단숨에 1750선을 돌파하며 출발했다.
이후 상승세를 키운 지수는 장중 1764.81까지 치솟는 등 강세를 보이다 장 후반 기관투자가의 순매도 전환에 상승세가 다소 줄면서 전고점 돌파에 만족해야 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투자자와 프로그램 매수세가 올해 들어 최대치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닷새 연속 '사자'에 나서면서 9047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는 각각 8204억원, 11억원씩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7555억원, 2498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1조53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약보합에서 2% 가량 떨어진 통신업과 철강금속, 보험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으며 증권이 7% 이상 급등했고 건설업과 의료정밀, 전기전자, 기계도 2~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동반 상승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3% 이상 강세를 보였고 신한지주, LG화학, 현대모비스, KB금융,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가 2%대 전후로 올랐다.
반면 POSCO와 SK텔레콤이 2% 중반 떨어지고 현대차와 삼성생명이 약보합에 머물렀다.
상한가 5개를 더한 56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258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64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