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검찰총장은 기업수사는 가급적 절제하되 중대범죄 위주로 진행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 초청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주가조작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비롯해 적극적인 뇌물 공여, 국가 예산 및 공적자금 횡령, 해외 재산도피 같은 국부유출 행위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금융계에서 발생하는 부패 행위도 검찰이 관심을 갖고 수사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부실 상장사들에 대한 기획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른바 `먹튀'로 불리는 악덕 기업 사냥꾼을 처벌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국가 발전 성장의 원동력은 기업이라고 보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전문경영인 체제보다 오너 체제가 좀더 맞지 않느냐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이날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김 총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전수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남상만 음식업중앙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